중국이 당면한 국제환경은 가히 최악이다.
예상을 훌쩍 넘겨 보름 만에 겨우 발급된 여권을 찾는 데만 1시간 40분이 걸렸다는 사람까지 봤다.결국 일할 사람의 문제다.
예년 상황을 기대하고 신청했다간 출국일을 못 맞춰 봉변당하기 십상이다.지난해 12월만 해도 3~4일 걸리던 게 지금은 보름 넘게 소요된다.연합뉴스 세계 각국의 코로나 19 입·출국자 방역 완화 조치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난 여행 수요가 겨울방학과 맞물려 여권 발급 신청으로 이어진 게 직접적 원인이다.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조폐공사는 지난해 285만권의 공백 여권을 확보하기도 했고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췄기 때문에 설비를 가동할 최소한의 인원만 있다면 여권 발급이 이렇게까지 늦춰질 이유가 없다.
지금 대한민국은 여권 대란이다.
공백 여권이란 말 그대로 빈 여권이다.그렇다고 기존 인원이 밤이든 주말이든 집중적으로 근무해 늘어난 물량을 소화한 것도 아니다.
한해 500만권 수준이던 여권 발급은 2021년 67만권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9월 150만권을 회복했다.본사가 서울도 아닌 데다 금융공기업처럼 연봉이 높은 것도 아니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3~4일 걸리던 게 지금은 보름 넘게 소요된다.발급 업무를 대행하는 구청 창구에서 두세 시간 기다리는 건 기본이고.